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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故 서희원과 ‘혼전계약’... 160억 대저택은 장모에 양도

송미희 기자
2025-02-10 16:15:59
구준엽, 고(故) 서희원과 '혼전계약’...160억 대저택은 장모에 양도 (출처: 인스타그램)

중화권 매체들이 연일 고(故) 서희원 유산 상속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만 ET투데이는 오늘(10일) 구준엽과 서희원이 지난 2022년 결혼을 앞두고 재산 분리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두 사람이 결혼 전 이미 재산 분리에 합의해 160억원 상당의 펜트하우스는 서희원의 모친에게 양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법원 공증이 없어 이 계약은 무효가 될 것으로 보이며, 구준엽은 여전히 서희원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서희원은 지난 2021년 전 남편인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이혼하며 4438만 위안(약 한화 88억원) 상당의 국립 미술관 부지와 8034만 위안(약 한화 160억원)의 펜트하우스 등을 분할받으며 총 12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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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나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만매체 ET Today는 최근 "구준엽의 유산 포기는 예측 가능한 일이었다"며 강원래와 함께해온 등 그동안 구준엽의 행보를 소개, "다정하고 정의로우며 팀원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왕소비는 고 서희원의 유산을 노리는 듯한 행보로 지탄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서희원은 구준엽과 1998년 만나 1년간 열애했다. 이후 사업가 왕소비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혼 후 약 3개월 만인 2022년 3월 구준엽과 결혼을 발표했다. 그러나 서희원이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유족들은 일본에서 화장 등 일부 장례 절차를 진행한 뒤 5일 대만으로 귀국했다.

송미희 기자 tinp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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